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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양 두마리 동정하다 당 침몰”… 태영호·김재원 ‘제명’ 목소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이 태영호·김재원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에 대해 ‘당원권 정지’로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징계 수위 결정이 이틀뒤로 미뤄지는 등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수위 조절로 해석될만한 조짐이 보이자 ‘당원권 정지’로는 안된다는 주문을 내놓은 것이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지 어슬프게 징계 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선거 하는게 좋지 않겠나? 그나마 그게 김기현 체제 유지의 최선의 길이 아니겠나”라고 썼다.

홍 시장은 “길잃은 양 두마리 동정 하다가 당이 침몰 하는수 있다.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남겼다.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 결정을 오는 10일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결정키로 했다. 다만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자진사퇴할 경우 양형에 참작이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이를 두고 최고위원직 사퇴 권고라는 해석이 따라붙었다.

한편 국민의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고, 제명 등 4가지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최근 당원권 정지 기간을 두고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 두 최고위원에게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의 ‘잘라내야 한다’는 말은 탈당권고 이상의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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