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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의원실 前 비서관 윤선영, 강용석·김용호 고소… “허위 사실 유포·파렴치범”
유경준 의원실 윤선영 비서관, 강용석·김용호 강남서에 고소장 제출
“강용석 방송 본 인사들, 의원실로 전화해 업무 지장… 온라인엔 욕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유출했다고 지목받은 태영호 의원실 전 비서관 윤선영씨가 강용석씨와 김용호씨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 비서관은 강씨와 김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비서관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현재 유경준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중이다. 윤 비서관은 “저들이 알령한 입으로 저지른 범죄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열심히 싸우겠다”고 썼다. 윤 비서관은 “유경준 의원과 의원실 식구, 사건을 맡은 노종언 변호사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강씨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제 실명과 사진을 인용해가며, 제가 녹취록을 유출한 배후라고 밝혔다”며 “저를 유출자로 단정하고 방송을 해 많은 사람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했다. 태 의원이 제가 유출자가 아니라고 확인을 했음에도, 비방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는 이어졌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저는 이번 녹취록 사건과 완전히 무관하다. 이번 사건이 보도되기 전 그런 녹취록을 본 적도, 들은 적도, 만든 적도 없다. 이를 누군가에게 전달한 적 또한 당연히 없다”며 “저는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일신상의 이유로 태영호 의원실을 나왔다. 이후 태영호 의원실의 업무 및 이번 전당대회 태영호 의원 선거운동 등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저들은 문제의 발언이 녹취된 3월 9일 현장에 제가 있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지만, 저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그럼에도 강씨 등은 유튜브 방송에서 ‘(유출한 보좌진이) 윤선영이구나’, ‘윤선영이는 잠을 못 자겠다. 2만2000명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떠들었으니’, ‘이대에서 성악을 배워 가지고 녹음을 잘 하는구나’, ‘(녹취가 이뤄진 3월 9일) 그 현장에 있었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윤 비서관은 또 “강씨와 김씨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제게 단 한 차례의 전화를 시도한 적도 없다”며 “저들은 간단한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수만 명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파렴치한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윤 비서관은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불특정 다수에게 비방을 당하는 것은 매우 생경하고 무서운 경험이었다”며 “저들의 유튜브 방송을 본 분들이 저희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해 의원실 업무에 큰 지장이 초래됐다. 인터넷상엔 저를 욕하는 댓글들이 수없이 많이 달렸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저들은 아마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 입증하기 어렵고 법망이 허술하다는 점을 잘 알고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저처럼 무고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수많은 송사를 거쳐온 경험으로, 최대한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저는 저들이 알량한 입으로 저지른 범죄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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