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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광주시장 “군·민간공항 이전 통합해서 논의해야”
강기정 광주시장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광주 공항 이전과 관련해 군·민간 공항을 통합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2018년 군 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 광주시장, 전남지사, 무안군수 3자가 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 협약을 발표하고 군 공항에 대해서는 시장, 지사가 공동 브리핑으로 발표가 나왔다"며 "협약식과 발표문이 이원화된 방식은 광주시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 공항은 군 공항에 민간 공항이 얹혀서 임대로 운영되는 형태"라며 "민간과 군 공항을 분리하는 순간 논의가 어려워진다"고 부연했다.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상황이나 시기 등에 따라 민간 공항을 옮기는 논의를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무안 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 공항을 먼저 무안으로 옮겨야 한다는 김 지사의 요구와 배치된 시각이다.

군·민간 공항을 특정 지역으로 함께 옮기지는 않더라도 각각 이전 방안만큼은 '패키지'로 논의돼야 한다는 게 광주시 입장이지만, 전남도는 민선 7기에서 약속했던 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을 선행하고 나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 시장은 민간 공항을 광주에 계속 둘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군·민간 공항은 동전의 앞뒷면"이라며 "군 공항이 떠나면 민간 공항을 새로 건설해야 하는데, 민간 공항만 존속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0일께로 알려진 강 시장과 김 지사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합의했으나 실무 절차나 내용상 조정 과정에서 다소 변동 여지도 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합의문까지 도출할지, 만나서 의견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둘지 등 회동의 성과나 성격도 양측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시절 광주시장, 전남지사, 무안군수,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과 만났던 기억이 있다"며 "(유치 의향서 제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함평, (국제공항과 연계해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무안, 또 다른 (유치 검토) 기초단체가 있다면 한데 모여 터놓고 얘기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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