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왼쪽 네번째)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본부장과 전호진(왼쪽 다섯번째) 하나은행 IB사업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로템이 하나은행과 철도와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인프라펀드는 SOC 건설, 수소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은 하나대체자산운용에서 맡는다. 투자금 일부를 조성하고, 추가 수요가 있을 때마다 투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는 ‘캐피탈 콜’ 방식이다.

최근 정부는 급행철도, 일반철도, 트램 사업 요구에 따라 신규 철도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던 철도 사업에 민간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민간투자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투자금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철도 분야의 특성상 금융사인 하나은행과 철도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참여가 사업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하나은행과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로템이 철도 차량 제작 및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사로. 하나은행이 금융 및 사업의 대표주관사로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협력 관계가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발전시킬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 사의 역량을 모아 민간투자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