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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방산업체 대만 방문에 뿔난 중국…"대가 치를 것" 경고
25개 美 방산업체 대표들 이달 1일 대만행
중국 외교부 "피해 보는 것은 대만 동포" 비판
미 방산업계 대표단장인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해병대 사령관이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대만 방위산업 협력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지난 1일 대만에 도착한 대표단은 이날 대만 방위산업의 산실인 국가중산과학기술원(NCSIST)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중국 외교부가 미국 방산업체 대표들의 대만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외부 세력이든 그 잘못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방산업체 대표단의 대만 내 활동에 대해 질문받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대만과의 군사적 연계를 중단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 측은 대만을 '화약통'으로 만들고 있다"며 "피해를 보는 것은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록히드마틴, 제너럴일렉트릭, 에어로바이런먼트, 에이벡스에어로스페이스, 제너럴아토믹스 등 미국의 25개 방산업체 대표는 이달 1일 대만을 방문해 3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국-대만 국방산업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단장인 스티븐 러더 전 미국 태평양해병대 사령관은 포럼에서 미국과 대만의 공동작전을 위한 지휘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미군과 대만군이 각기 다른 임무 수행 중에도 동일한 무기의 공동 운용과 무기 시스템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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