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조민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입시 비리로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3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전북 전주를 여행한 영상을 올렸다.
조 씨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 2일로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생활 한복 차림으로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곡 ‘꽃’을 패러디 한 영상 등을 올리며 의전원 입학 취소 이후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조민 인스타그램] |
조씨 전주 방문은 청와대에서 조 전 장관을 보좌했던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조민씨가 다녀갔다. 전주 곳곳을 홍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적은 뒤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조씨와 함께 빚은 술 사진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내년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전주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시 황 대표는 “10년 전 정권교체를 위해 중앙당으로 올라가 문재인 대선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맡았었고 이후 중앙당 전략기획국장과 청와대 등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참모로서 지낸 20여 년 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 보답하기 위한 마음을 갖고 전주에 왔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행사를 주관한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가운데)와 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활짝 웃고 있다. [연합] |
그러면서 “아직 특정 선거구 출마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두고 있는 지역은 있다”면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살피고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받아 조만간 결심할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최근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빚은 술. [황현선 더전주포럼 대표 페이스북] |
황 대표는 전북대학교 상과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이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통합당 조직 부국장, 민주당 기획조정국장, 제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전략기획팀장을 지낸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조국 민정수석 보좌관)을 역임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