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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ESG학회, 제주서 세계ESG포럼 개최…국내외 전문가 160명 한자리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주최
기조연설 등 원고 모아 1100페이지 자료집도 발간
한국ESG학회가 지난 1일부터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제 2회 세계ESG포럼(WEF)을 개최했다. (앞줄 왼쪽에서 넷째부터 오른쪽으로)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공동조직위원장,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ESG학회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현황과 방향, ESG 시대의 교육 등을 주제로 제 2회 세계ESG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ESG학회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지난 1일 막을 올려 오는 5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포럼은 ▷ESG 평가에 대한 융합적 조명 ▷디지털 시대 ESG 평가방법의 활용 ▷ESG와 네트워킹 ▷ESG와 예술 ▷ESG와 인생 ▷ESG와 여가활용 등 9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내 학자와 언론인, 법조인, 정부 관계자, 기업인은 물론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에서 16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SG학회는 이들의 기조연설, 주제발표 및 토론, 우수사례 발표 원고를 사전 제출받아 11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집도 발간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장(숭실대 법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태풍이 돼 불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이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을 포함한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전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장관)은 화상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변화는 유럽연합 그린딜에서 사회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서, 경제시스템도 단기적으로 기술기반 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자연기반 해법을 내부화하는 전환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폐막 클로징 강연에 나선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유럽연합은 최근 모든 자산운용사에게 공해를 덜 배출하는 기업들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의무화했으며 미국은 비자산운용사까지도 환경보호 뿐만 아니라 인권, 성차별, 뇌물, 부패 등에 관한 규제를 예고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 촉진을 위한 글로벌 가이던스 및 이니셔티브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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