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4일부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 수소 동력의 노면청소 특장차량 1대를 도입해 운행한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4일부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 수소 동력의 노면청소 특장차량 1대를 도입해 운행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대형 수소특장차 실증사업’의 참여기관으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공단이 대형 수소특장차 운용 기관으로 선정됐다.

실증사업이란 사업화 전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수소 노면청소차 1대를 인도받아 자동차전용도로 청소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파악되는 각종 데이터는 연구원에 제공된다.

이번에 인도받는 차량은 18t급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기본으로 적재함 용량 6t, 물탱크 용량 2100ℓ로 개조했다.

수소 노면청소차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운행에 의해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 중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발생된다.

수소 노면청소차는 일반적인 가스나 디젤 차량과 달리 온전히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수소 청소차 도입으로 도로 환경정화와 대기오염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