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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탈의실 몰카설치 직원 파면...LX공사, 내부 통제 강화 인사
비위 근절 근본책 6월까지 수립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경찰 조사 결과 지사의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된 직원 A씨를 파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내 최고 수위 징계이며 해당 직원이 소속된 지휘·감독자도 현재 진행 중인 조사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LX공사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LX공사는 이날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정기 인사(2월·7월) 관행을 깨고 교육·감사·노사 분야 부서장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직무 훈련·청렴 교육 등을 관장하는 국토정보교육원장에는 외부 전문가인 인사혁신처 출신 박신종 전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을 임명했다. 청렴 및 반부패 업무를 담당하는 감찰청렴부장에는 김현옥 전 충북지역본부 수석팀장을, 노무·복지·직원 고충을 챙기는 노사협력처장에는 채국헌 전 울릉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감사실 업무를 총괄하는 감사실장에는 김병완 전 감사부장이 맡도록 했다.

LX공사는 아울러 성비위자의 보직 제한, 관리·감독자에 대한 책임 강화 등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 수립 중인 성비위 등 중점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은 노사협의회·이사회 등을 거쳐 6월말까지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현장 업무 특성상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전국 시·군에 산재된 업무 환경으로 계층·세대 간 소통이 부족해 격오지 근무자의 고립감도 이슈로 보고 있다”며 “성비위 등 각종 비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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