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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각지서 양귀비 재배...잡고보니 이들은?
적발된 부산 강서구 양귀비 재배현장.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부산과 광주, 전북 등 전국 각지서 양귀비를 재배한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대부분 텃밭에서 밀경작한 60~80대 노인들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주거지 텃밭에서 마약용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A씨(75)와 B씨(58)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광산구 자신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57주를 재배했고 B씨는 150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았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자신의 주거지 텃밭에서 1주를 재배한 C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순찰 중에 마약용 양귀비를 발견해 입건했다.

전북 순창과 부안에서도 경찰이 각각 50주와 200여주를 텃밭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70대와 60대를 적발해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부산 강서구 양귀비 재배현장.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부산 강서경찰서도 강서구 텃밭에서 양귀비 120주를 키운 70대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에게 ‘붉은색 꽃을 보면 연락달라’고 당부했고 한 외국인이 이곳을 지나가다 우연히 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연 마약으로 분류되는 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된 마약 원료 품종이 있고 관상용 품종이 있다. 추출한 아편은 모르핀이나 헤로인, 코데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적발된 이들은 마약 원료 품종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농가나 도서 지역에서는 약재로 기르거나 관상용으로 심기도 해 경찰이 매년 단속 중이다.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양귀비를 경작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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