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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만 서울 어린이 챙긴다”…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4146억원 투입
42만 알파세대 어린이 위한 전국 최초 종합계획 발표
5대 분야 20개 사업에 4년간 4146억원 투입 예정
어린이 정책 참여, 존중문화, 놀이공간 확대 계획
교통 안전·돌봄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에도 중점
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참여·존중 ▷놀거리 ▷꿈과 미래 ▷안전과 돌봄 ▷심리와 건강 등 5대 분야 내용.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3일 발표했다.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 종합 계획으로 2026년까지 414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참여·존중 ▷놀거리 ▷꿈과 미래 ▷안전과 돌봄 ▷심리와 건강 등 5대 분야 20개 사업을 골자로 하는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어린이 가족과 공익단체 등 앞에서 발표했다. 서울 내 ‘알파세대’ 초등학생은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칭하는 말로, 서울 시내 약 42만명이 있다.

우선 어린이가 독립된 인격체로서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쓴다. 우선 이날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 선언을 시작으로 어린이가 스스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 참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년 11월 말 3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행복주간을 지정하고, 이 기간동안 여러 축제와 캠페인을 펼쳐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확대한다. 공원과 광장 등 서울 내 곳곳에서 여러 놀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놀자!놀자! 프로그램’을 현대자동차·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꾸민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찾아가는 놀이버스’를 운영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00개소, 2026년까지 400개소를 목표로 조성한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어린이와 함께하는 ‘놀이활동가’도 양성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놀이활동가’는 찾아가는 놀이버스, 서울형 키즈카페 등에서 활동한다.

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주요 내용. [서울시 제공]

어린이가 자신의 적성을 진단하고 꿈을 찾는 환경도 조성한다. 자신의 적성과 역량이 궁금한 초등학생을 위해 ‘미래진단 원스톱 컨설팅’을 운영하고, 디지털 장비와 강사를 지원해 ‘내 꿈은 크리에이터’ 과정을 운영한다. 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KT와 함께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길 안전과 돌봄 공백 메꾸기에도 힘쓴다. 시는 긴급돌봄서비스와 함께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또 사고 다발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한다.

아울러 대인관계, 학업·진로, 온라인 괴롭힘 등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된 알파세대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를 개소하고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민을 상담하고 마음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시는 어린이의 기본 권리인 놀권리 보장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한다. 어린이 놀권리를 상징하는 ‘플레이 서울(PLAY SEOUL)’ 캐릭터를 개발하고 찾아가는 놀이권 인식개선 교육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겁게 놀기에 족한 가정과 사회적 환경을 만들라는 100년 전 방정환 선생의 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초저출생 시대의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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