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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미일 관계 더 공고히 발전돼야”… 건배사는 ‘당정이 함께 변화’
尹, 2일 오후 與 원내지도부와 만찬
방미 외교성과 설명… “日 셔틀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저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당 지도부와 공유하면서 ‘아메리칸 파이’ 후일담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선 ‘셔틀외교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2시간30분 가량 만찬 회동을 했다.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들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에 앞서 취임 1년을 돌아보고 남은 4년 임기 동안 당정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식사 자리에서 건배하면서도 “당정이 함께 변화를”을 건배사로 외쳤다고 장 대변인이 전했다. 김기현 대표는 건배사로 “다시 대한민국 다시 국민의 나라”라고 말했으며, 윤 원내대표는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일·한미관계 선순환’을 강조하면서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것을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 원내지도부를 격려하고 대통령실, 정부와 ‘원팀’을 당부했다고 장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 등 정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자유와 창의 없이는 1등이 안 된다”며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청년을 위한 기회 창출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와 관련한 후일담도 풀어놨다고 전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측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 돈 맥클린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준비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 기타를 받으러 올라오라는 줄 알았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맥주를 곁들여 진행됐다.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와 닭갈비 숯불구이, 김치전, 계란찜 등이 준비됐고 후식으로 케이크와 호두과자, 과일이 나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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