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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정, 주가조작 ‘피해자’ 아닌 ‘가담자’”…폭로글, 진실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작전세력에 먼저 접촉했으며 사전에 주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글이 유튜브에 확산하고 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의 '피해자'가 아닌 '가담자'라는 주장이어서 진실은 무엇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유튜브와 SNS에는 임창정과 작전세력을 잘 알고 있다는 네티즌 A씨의 글이 확산했다. 당시는 임창정의 주가조작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A씨는 먼저 "창정이 형, 주식 괜찮냐"는 글을 남긴 뒤, 사건이 기사화되자 "임창정은 작전세력에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맡겼다. 임창정이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한테 먼저 다가갔다. 솔직히 거짓말하지 말고 자숙해라. 난 다 알고 있다"는 댓글을 추가로 남겼다.

이어 "임창정은 (주가조작) 피해자가 아니고 가담자다. 라 전 대표와 베프였다. 주가 조작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했다.

A씨는 "일단 이 회사는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 이렇게 있다. 투자하게 되면 퀵으로 대포폰을 보내주고, 그 폰을 자기 이름으로 개통해야 된다. 그리고 개통되면 영업팀이 2인1조로 와서 어떤 식으로 주가를 올리는지 설명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유튜브 채널.

이와 관련,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일 유튜브에서 "A씨는 작전세력 관계자가 맞다"고 밝혔다. 다만 임창정과 라 전 대표 등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이 글엔 일부 거짓이 섞여 있다고 전했다.

먼저 라 전 대표 측이 투자자에게 직원을 보내 휴대폰을 개통시켜 준 것은 사실이 맞다고 했다. 다만 라 전 대표 측은 회사가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이진호는 밝혔다.

이진호는 임창정이 라 전 대표에게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투자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 임창정이 라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은 맞지만, 사전에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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