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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소주 잘나가도, 맥주가 발목 잡네…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0.7%↓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640mL PET 제품 사진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제로슈거’(무당·無糖) 제품 약진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679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8.5%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1%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와 제로 탄산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커피, 주스 등 일부 음료 제품군과 클라우드와 와인 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났다.

1분기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077억원으로 잠정 집게됐다. 매출 견인을 주도하는 것은 ‘새로’를 앞세운 소주 부문이다. 소주 매출이 180억원 늘며 26.9%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클라우드 등 맥주와 와인 부문은 각각 45억원, 44억원 적자를 냈다.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이 팔린 ‘새로’가 매출 적자를 해소했지만, 영업이익까지의 타격을 막지는 못했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 클라우드 리뉴얼 작업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의 어트랙션관에서 만날 수 있는 기슭잔에 담긴 소주들 모습. 김희량 기자

음료 사업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31억원(8.5%) 증가한 4230억원이다. 제로 제품을 중심으로 한 탄산 부문이 전년 대비 273억원(14.6%)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제로, 칸타타 제로 등 제로 제품들을 줄지어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출시된 ‘밀키스 제로’는 롯데칠성음료 온라인몰 선판매 당시 1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화제가 됐다. 단 커피 부문과 주스 매출은 각각 4%, 3.3% 줄었다. 탄산수 사업 또한 27억원이 줄어 전년 대비 매출이 17.6% 감소했다. 또 에너지 음료 부문이 전년 대비 38.5% 상승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당을 줄인 주스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새로’가 이른바 대박이 나면서 2006년 나온 ‘처음처럼’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는 이달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의 20세 이상 성인이 한 명당 약 2.3병을 마신 셈이다. 올 4월에는 새로 640㎖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이달에는 처음처럼과 새로가 생상되는 강릉공장의 브랜드체험관을 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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