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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1년 전보다 손실 ‘10배’
영업비용 증가 영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 1분기 130억1200만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적자폭 222억5000만원보다는 손실규모를 줄였으나, 1년 전 10억7900만원보다는 10배 이상 적자가 확대됐다. 이는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24억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각종 성장지표도 성장했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하여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으며, 그중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매출에 있어서도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꾸준히 커졌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4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 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 개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각종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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