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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수요부진 지속…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71%↓
1분기 영업이익 1302억원, 매출도 21.7% 감소
“중국 리오프닝 효과 아직…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대응”

금호석유화학 본사 건물의 모습. [금호석화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02억원을 잠정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2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순이익은 1326억원으로 같은 기간 64.5% 줄었다.

1분기 실적과 관련 중국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대할 만한 수요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석화업계실적을 가르는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 회복이 더딘 것도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을 밑돈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실적과 관련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64억원, 3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17.4%, 71.5% 감소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NB라텍스가 공급과잉 여파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합성수지 부문의 실적도 하락했다. 매출은 3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줄었고,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32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신규 증설까지 겹치면서 시황 하락을 겪었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매출은 35.2% 줄었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도 공급과잉 여파를 맞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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