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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스파이크는 사흘만에 구속됐는데…유아인은 왜 늦어지나?
돈스파이크(사진 왼쪽)와 유아인.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해 한 차례의 소환 조사를 진행한 이후 수사의 속도가 더딘 것이 아닌지 묻는 질문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돈 스파이크 사건은 간단하게 1건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체포 후 구속으로 바로 이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아인에 대해서는 “사안이 다르고 혐의도 다수”라며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해야 할 대상도 다수다. 병원도 여러 곳이고 압수물 분석이나 대상자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 진행된 후 유아인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추가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26일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사흘 뒤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돈스파이크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아인은 대마 투약 혐의는 일부 인정하지만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 경위와 관련해선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하고 코카인 투약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3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한 차례 출석했다. 당시 12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그는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졸피뎀은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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