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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사태 “근거없는 모함” 김익래 회장, 라덕연 대표 고소
김익래(왼쪽) 다우키움그룹회장과 라덕연씨. [다우키움그룹·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회장과 키움증권이 2일 H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42)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라씨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 배후로 김 회장을 언급했지만 “근거없는 모함”이라는 주장이다.

김익래 회장과 키움증권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라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과 김 회장은 “라씨는 지난달 28일 방송 인터뷰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고소인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허위 및 악의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라씨는 자신의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마치 김 회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모종의 세력과 연계해 불순한 목적을 갖고 주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것은 그룹 총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것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관련 공시도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라씨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의 경우 실시간으로 자동실행되는 구조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9개 종목 매도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는 이른바 ‘SG증권 폭락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라씨는 이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가를 수 년 간 끌어올린 의혹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라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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