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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주 “아버지 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는 미정
방송인 고(故) 서세원.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숨진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의 시신이 현지에서 화장된다. 서 씨가 사망한지 8일 만이다.

서세원의 딸 방송인 서동주는 28일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장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시신은 프놈펜의 한 사원에서 화장된다. 그 동안 구체적인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미뤄왔지만 운구 비용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화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딸 서동주.

화장 후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평소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서세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영양제 주사 중 돌연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1979년 데뷔한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방송인으로서 인기를 누렸다.

1996년부터 2002년가지 KBS2 '서세원쇼'를 진행했다.

하지만 자신이 운영하던 영화제작사의 조세포탈, '서세원 쇼' 표절 의혹, 해외 원정 도박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다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2014년에는 아내인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2015년 서정희와 이혼한 뒤 이듬해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고, 사업차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최근에는 현지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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