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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부부 ‘자녀 등원대첩’ 막는다…내년 ‘오전 8시 유치원’ 운영
[70th 창사기획-리버스 코리아 0.7의 경고]
내년부터 희망하는 유치원 오전 8시부터 정규 교육과정 가능
저소득 한부모가족 월 20만원의 아동 양육비 고교 졸업까지 확대

경기도 고양시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가 아이의 등원을 돕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당장 내년부터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원대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육 시작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희망하는 유치원은 오전 8시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시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대다수 유치원이 오전 9시 이전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하지 않는다. 정규 교육시간이 당겨지면 오전 8시에서 오전 9시 사이 아침 돌봄을 위한 전담인력을 따로 두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 등 일정상 일찍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은 역대 최고인 54.9%다. 교사 근무시간은 8시간으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누리과정 지원금도 인상된다. 유보통합추진단·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인상된 지원금은 내년 만 5세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연도별로 만 4세, 만 3세까지 확대 적용된다. 현재 만 3~5세 유아에게는 월 28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이 나온다. 방과 후 과정비 지원금(현재 국공립유치원 5만원, 사립유치원 7만원)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학부모 수요에 맞춰 방과 후 과정 운영 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또 학부모들이 다양한 특별활동 및 영어·한글 등을 선행 학습하는 기관을 선호한다. 유아의 69.1%가 사립유치원을 선택해 다니고 있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유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도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인구 감소에 맞춰 소규모 병설유치원은 통합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국공립 유치원의 절반(49.6%)이 1학급만 갖춘 소규모 유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부터는 1학급 규모 병설유치원 3개원을 1개원으로 통합하는 등 유치원 적정 규모화가 추진된다. 사립유치원도 올해 안에 시도별 여건을 고려한 자발적 폐원 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여성가족부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지급하는 월 20만원의 아동 양육비 지원 시점을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현행은 만 18세 생일 시점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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