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개그맨 서세원의 시신이 28일 캄보디아에서 화장된다. 화장 절차를 거친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고 서세원의 유족들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원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한다. 그동안 구체적인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장례 절차를 미뤄왔으나, 만만치 않은 운구 비용과 열악한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화장을 결정했다.
서동주는 부친의 비보를 접하고 지난 22일 변호사를 대동해 캄보디아에 입국해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서동주는 모친 서정희와 이혼 후 고인과 왕래가 끊겼지만, 부친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임시 빈소를 방문한 뒤 지난 24일 귀국한 서동주는 화장 절차를 위해 27일 밤 다시 캄보디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화장 후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프놈펜 미래 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폴리클리닉은 고 서세원 사망 이후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