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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3억6천 드려요” 눈물 채용공고에도…산청의료원, 전문의 또 무산
[산청군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연봉 3억6000만원을 내건 끝에 근 1년만에 뽑힌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변심해 채용이 또 무산됐다.

산청군은 4차 채용공고 끝에 뽑은 60대 내과 전문의가 최근 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달 해당 전문의 채용을 확정했다. 이승화 군수와의 면담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전문의는 주변 지인 등과 상의해 근무를 하지 않기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연봉 3억6000만원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내과 전문의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걸었다.

1~2차 공고에선 지원자가 없었다. 3차 공고에서 3명이 손을 들었지만, 적격자가 없어 뽑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이 전문의는 주변 지인들과 얘기한 뒤 근무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듯하다"며 "5차 채용 공고를 내고 새 전문의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지방도시 내 의사부족 사태는 산청군만 겪는 일이 아니다.

강원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의사를 뽑기 위해 공고를 5번 내고 연봉 4억원이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건 뒤 전공 제한까지 없앤 끝에야 겨우 구할 수 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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