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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3880억원…이자마진 감소에도 ‘최대 실적’ 달성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만 1조3880억원을 벌어들이며, 같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이자마진(NIM) 감소로 이자이익 다소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반등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2%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이다. 1분기 기준 은행 NIM은 1.59%로 전분기(1.67%)대비 0.0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그룹 NIM 또한 1.98%에서 1.94%로 0.04%p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1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기저효과 및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에 따라서다.

신한금융은 “금년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희망퇴직 및 계절적 비용 소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3.6%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8.8%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461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48%,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는 0.29%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올해만 185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다.

3월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말(0.22%) 대비 0.06%p 감소한 0.28%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말(0.25%)과 비교해 0.03%p 오른 0.2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카드 연체율은 1.04%에서 1.37%로 0.33%p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균등한 금액의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25원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신한금융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3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5%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 중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7.9%(1728억원)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3428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6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은 14.3% 증가한 1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33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도 15.2% 감소한 9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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