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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尹 대통령, 제1호 영업사원 아니라 ‘영업왕’”… 방미성과 ‘극찬’
태영호, 27일 SBS 라디오 출연 “정치인도 역사 왜곡은 바로잡아야”
“저의 역사발언은 저의 소신”… “김기현 저격할 이유 없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성과에 대해 ‘영업왕’이라고 상찬했다. 윤 대통령이 과거 스스로를 가리켜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영업사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태 최고위원은 잇따른 역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저는 우리가 역사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왜곡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미래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역사 발언이 중도층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에 대해선 ‘김일성의 지시’라고 말했고,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도 ‘김일성에게 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 최고위원은 “많은 분들이 제가 그 발언을 한 다음에 저한테 와서 ‘정치인은 절대 역사 평가에 나서면 안된다. 역사라는 것은 이렇게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도 생각해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인데 여기에 정치인이 나서면 결국 올 수 있는 표도 안 나오기 때문에 역사에 나서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저는 (역사 발언이) 저의 소신”이라며 “제주4.3사건과 관련해서는 그 피해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스럽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역사에 대한 평가 문제는 제가 비록 정치인이지만 제 소신은 이렇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엄한 곳’ 발언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과 관련해 “저는 김 대표를 저격할 이유도 없고 현재 우리당이 처한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대표를 흔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항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이라는데 이제는 ‘영업왕’의 칭호까지 줘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태 최고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시기에 우리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미국에 투자해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가서 우리는 반대로 대통령이 가서 ‘미국에 뭘 팔겠다’, ‘미국은 뭘 사겠다’ 이런 구도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워싱턴 선언’을 두고 “한미관계의 새로운 큰 걸음이 내딛어졌다”며 “미국이 핵보복계획을 우리와 공유하겠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대가로 우리는 자체 핵무장을 안하고 NPT 조약을 지키겠다고 동등한 지위에서 약속을 주고받은 선언”이라고 호평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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