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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1인당 진료비 488만원 '평균의 2.7배'...건보공단, 일차의료 발전방향 토론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김미애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일차의료발전의 지향점 한국형 주치의 제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김미애 국회의원과 함께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차의료발전의 지향점 한국형 주치의 제도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건보공단이 토론회를 마련한 건 단독개원‧단과 전문의 중심으로 분절적이고 파편화돼 있는 국내 일차의료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팀을 통한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서비스로 변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통합적인 의료 및 돌봄 연계 체계로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실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진료비는 488만원으로 전체 평균 182만원의 2.7배에 이른다. 노인의료비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3.4%를 차지한다. 특히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토론회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성배 가정의학과 교수 및 박영민 보험자병원정책실 부실장의 발제와 임종한 대한가정의학회 이사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준 교수는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제공방안으로 ▷전인적, 통합적, 접근성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환자중심적, 팀접근, 지역사회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모형의 단계별 고도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성배 교수는 지역기반 환자중심의 일차의료 제공을 위한 의원모형을 제시했다. 특히 ▷다학제 팀 중심의 등록제 환자관리 ▷건강수준에 따른 환자군 분류 및 차등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성 및 연계 등을 강조했다. 박영민 부실장은 지역 의료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 실증을 위한 일차의료개발센터의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국내 일차의료가 환자중심으로 변화하는데 장애요인 및 해결과제, 제시된 모형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차의료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고 다학제 팀 등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추진과제를 점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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