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재부, ‘이달의 협동조합’에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 선정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운동 전개
제로웨이스트 여행서비스·자원순환 사업 등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의 활동 모습[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획재정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협동조합’에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삶의 방식을 지향하는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이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4월의 협동조합으로 여성의 건강과 환경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해 기후 위기에 맞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함께하는 그날)’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함께하는 그날’은 환경‧생협 활동가였던 경력단절 여성을 주축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청소년, 환경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 모임으로 시작했다.

2016년 소위 ‘깔창 생리대’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 물질 논란(‘릴리안 사태’)으로 면 생리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을 계기로 ‘함께하는 그날’은 2018년 의약외품 제조업 및 품목허가(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받은 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생리대 제조와 유통을 시작했다.

조합원 8명이 출자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함께하는 그날’은 현재 직원조합원 9명과 후원자조합원 2명 등 11명이 총 1억원의 출자금을 납입한 협동조합으로 운영 중이다.

제로웨이스트 관련 제품의 제조 및 유통사업, 환경교육 사업, 제로웨이스트 여행사업과 플라스틱 재활용(업사이클링) 사업 등을 통한 매출액은 연간 약 9억3000만원(2022년 5월 기준)에 이른다.

특히 조직의 목적에 공감하는 이들이 조합 초기부터 직원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제조공장 설립이나 사무소 이전 시 자발적인 추가 출자 등 증자하면서 외부 지원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자조와 자립 기반을 통해 성장해 왔다.

‘함께하는 그날’은 ▷친환경 제품 제작, 제조, 디자인 및 유통사업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여행 서비스 사업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사업 ▷환경교육과 캠페인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비대면 환경교육과 제로웨이스트 여행사업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함께하는 그날’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에서 출발한 만큼 협동조합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환경개선 활동을 위한 협업, 지역사회 환원 등의 지표에서 지역문제 해결의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역의 소외 청소년에게 천연 면 생리대를 지원하는 ‘소녀, 별을 품다’ 프로젝트를 통해 1만2000개(6년 누적)를 기부했다. 천연 면 생리대는 ‘함께하는 그날’이 원단과 장비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드리 재단에서 마무리 작업까지 품앗이로 만들어진다.

‘여성이 건강하면 지구도 건강하다’는 조직의 사명을 가진 ‘함께하는 그날’은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지구를 살리는 소소한 즐거움’을 실천하고 일상 속 플라스틱을 줄여가는 제로웨이스트 관련 실험과 도전을 국내‧외 곳곳에서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부탄과 스리랑카 등에 여성 공동체 협동조합 모델을 이전해 지속할 수 있고 자립 능력이 있는 협동조합 모델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의 협동조합을 선정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홍보함으로써 협동조합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유사 기관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