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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날리면으로 듣기평가, 이번엔 독해력 평가”
“사실관계 확인 안 했거나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번 ‘바이든, 날리면’에선 듣기평가를 시키더니 이번엔 독해력 평가를 하게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 논란에 여당이 내놓은 ‘오역’ 주장을 비판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25일 YTN 뉴스에 출연해 “그냥 있는 문장 그대로를 받아들였는데 ‘그게 아니다,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며 잘못된 오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WP 기자가 직접 ‘(오역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역사 인식도 문제가 있지만 이를 대응하는 대통령실·국민의힘도 사실관계가 명확함에도 의도적으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오역’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외신과 기자회견을 하게 되면 한국 말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녹취를 한다. 대통령 말씀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칫 기자가 잘못된 기사를 생산할 가능성 탓이라도 반드시 녹취를 기사와 대통령실이 동시에 했을 것”이라며 “그 녹취록을 공개하면 된다.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실 녹취록을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거고, 확인하지 못했을 리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논평을 통해 ‘주어가 빠진 오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략된 주어는 ‘일본’이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바로 직전 문단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까지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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