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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논란 해결하고 복당하겠다"
탈당계 제출 "당대표 재임시 부동산 의혹 원칙과 동일 적용"
측근 "최대한 빨리 검찰 조사 받을 준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조기 귀국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당에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탈당 관련 당규에 따라 당원자격은 탈당 신고서가 접수된 때부터 소멸한다.

송 전 대표는 탈당계를 통해 탈당 사유에 대해 "당대표 재임시 발생한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선탈당 후 의혹 해결이후 복당하라는 당대표로서의 결정을 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당대회 관련 논란을 해결하고 복당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현재 송 전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 전 대표는 되도록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한다. 이르면 26일 출석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출석 일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자신을 출국금지 조처하면서 피의자로 전환한 것이 알려지자 송 전 대표가 조속히 검찰에 나가 관련 의혹을 소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공여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아직 송 전 대표를 소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며 "그때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천4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며 전날 조기 귀국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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