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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6%…30개월만에 최고
시중은행 한 창구 [김광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6%로 2020년 8월(0.3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 전년동월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1월(0.06%포인트)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2020~2022년 2월(0.02%포인트) 기록보다는 확대됐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자료]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과 신규연체율은 각각 1조9000억원, 0.09%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2월 말 현재 0.32%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올라 0.20%를 기록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급등해 0.64%가 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9%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0.08%포인트 뛰어올랐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각각 0.08%포인트, 0.06%포인트 급등하면서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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