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서 ‘이 배낭’ 메고 마라톤했더니”…다이슨 이색 제품서 나온 충격적 결과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
서울 초미세먼지 수치, 기준치 대비 최대 1.3배 ↑
마라톤 중 측정한 이산화질소 수치 최고 25ppb까지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 [다이슨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다이슨이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으로 한국의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초미세먼지 등의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권고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은 국내에서 6명의 참여자를 선정해, 요리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일상에서 실시간으로 동선에 따른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누션 맴버이자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가수 션, 유튜버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빙워터, 캠핑 라이프를 즐기는 워킹맘 유튜버 마리라이프와 등 총 6명이 참여했다.

이번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는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대기 오염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이슨의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 외에도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다이슨 공기 질(Dyson AQ) 애플리케이션 [다이슨 제공]

국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6명 모든 참여자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의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15㎍/㎥)보다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프로젝트 참여자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배낭을 착용하고 참여한 결과 수집된 이산화질소(NO2) 수치는 최고 25ppb 이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13ppb) 보다 2배 가량 높게 측정됐다. 이는 마라톤 대회가 실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차량에서 배출되는 엔진 연소가 이산화질소(NO2) 수치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기술이 적용된 휴대용 공기 질 측정 기기다. 배낭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의 실내외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한다. 배낭 내부에 탑재돼 있는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기능을 통해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측정한다.

각 참여자들은 다이슨 공기 질(Dyson A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 질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오염원에 대한 상세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특정 위치에서의 각 오염원별 수치가 어떠한 양상을 보였는지, 공기 질 평균은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 간의 요일 별, 시간대 별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프로젝트를 총괄한 프레드릭 니콜라스 다이슨 에어 사이언스 부문 선임 매니저는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용자들의 대기 오염원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전했다.

2019년 브리드 런던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국 런던의 초등학생들. [다이슨 제공]

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및 그레이터 런던 당국(Greater London Authority)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Breathe London)’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처음 제작한 것이다. 다이슨은 지난 2020년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이로 인해 사람들이 이동하는 경로의 공기 질 변화를 파악한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다이슨 공기질 측정 배낭은 런던 퀸 메리 대학교(QMUL)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주도하는 CAPPA(Children’s Air Pollution Profiles in Afric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천식 증상을 가진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공기 오염에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