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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우울증 갤러리 TF 구성…신대방팸 입건 전 조사”
서울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경찰이 서울 강남 10대 학생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가 연관돼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우울증 갤러리와 관련해 형사과, 여성청소년과, 사이버수사과 등 관련 부서가 TF를 구성했다”며 “청소년 자살 예방 규정 등을 참고해 과거 범죄 혐의가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대방팸에 대해서는 “현재 입건 전 조사 중이며 관련 자료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강남 테헤란로 한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양이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양 사망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신대방팸’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대방팸은 우울증갤러리 일부 이용자가 만든 모임으로 지난 2020년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숙식을 같이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여성 회원을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A양 사망 사건 경위와 투신 동기 등과 관련해서는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A양은 투신하기 전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된 남성 B씨(27)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전 투신 계획을 공개하고 떨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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