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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원, K-VOTE 행사율 첫 10% 넘어…4대 연기금 참여에 역대 최고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 전자투표행사율이 1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 4대 연기금도 동참하면서 주총 전자화 흐름도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예탁원은 24일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12억6000만주 중 총 52억3000만주가 전자투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0.46%포인트 증가한 약 10.21%를 기록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하여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K-VOTE를 이용한 회사는 총 858개사로 전년(974개사)에 비해 줄었다. 예탁원은 “지난해 이용사 일부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를 이용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수를 기준으로 전자투표행사율은 더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국민연금에서부터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및 우체국예금·보험까지 국내 4대 연기금 모두 K-VOTE를 이용하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총의 전자화 추세에 대응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전자주총제도의 도입 및 글로벌 투자자의 전자적 의결권 행사지원을 위해 법무부 및 상장협 등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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