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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공연 200회 열린다”…서울시, ‘공연봄날’ 사업 확대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6000명 대상 무료 공연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6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시 공연봄날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올해 말까지 초·중·특수학교 학생 6만6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2월까지 학생에게는 공연 관람 기회를, 공연 단체에는 작품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인 ‘공연봄날’ 사업을 통해 총 200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이는 청소년의 문화 세포를 키워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기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 규모를 중학교 전학년까지 확대하여 추진한다. 서울시내 초·중등학교 432개교와 특수학교 6개교를 포함한 총 438개교 6만6110명이 서울시와 함께 공연봄날을 누릴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서울 시내 61개교(관람학생 7144명)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작년부터 본격 시작된 공연봄날은 2022년 한 해 동안 359개 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 4만836명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선사했다. 공연관람을 마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학생 94%, 교사 93%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작품 역시 작년 31편에서 올해 45편으로 확대 선정되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참여 공연단체를 모집했고, 공연 예술분야 각 장르별 전문가와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을 선정했다.

또 일방적인 공연과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을 다수 마련하여, 악기를 체험하거나 공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험 등을 제공한다.

시는 서울 시내 24개 공연장에서 200회 내외의 공연을 개최하며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버스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여 학교에서 버스탑승, 공연장 도착, 공연장 내 질서유지, 학교에 복귀하기까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대비한다.

올해 사업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교사, 부모 등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단도 운영한다. 공연봄날의 사업취지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공연선택의 기준, 공연장 접근성, 좋은 공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소년기 학생들이 문화공연 관람 체험을 통해 미래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청소년과 공연 창작자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 청소년들의 공연문화를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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