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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이익 전망 ‘네카오’…주가도 엇갈릴까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양대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겠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네이버는 증가, 카카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기업 모두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주가가 차별적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네이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00억원대로 전년동기대비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20% 이상 증가, 2조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광고 업황 둔화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검색 광고가 방어 수준에 머물면서 전체 서치 플랫폼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포시마크의 연결 편입, 크림 등 버티컬 커머스 비중 확대 및 수수료율 상향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포시마크의 연결 편입으로 연결 매출액은 증가하나, 적자 사업의 인수로 연결 마진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개별 사업부별 마진은 지속해 개선되고 있고, C2C 글로벌 진출 및 서치 GPT 출시에 따른 광고 지면 확대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 가량 급감, 12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은 10% 넘게 증가한 1조8000억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톡비즈 중 광고형 매출은 광고주의 마케팅 집행 제한, 이모티콘 무료 보상, 프로필 탭 상품 할인 판매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 대비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하향 조정되는 모습인데, 이는 톡비즈 성장률 저하, 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신사업 적자 지속, 그리고 인건비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사 모두 2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 기저 효과에 따른 반등, 2분기 광고와 커머스의 준성수기 효과, 하반기 중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경우 2분기부터 광고 경기가 조금씩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광고 시장이 3월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오픈 채팅을 새로운 탭으로 개편해 DAU(일간활성이용자)를 높이고 하반기부터는 DA(디스플레이 광고)를 도입해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 발표일은 다음 달 8일, 카카오는 같은 달 4일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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