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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리어스파트너스, 삼성重 드릴십 4척 중 3척 매각 성공
이달 초 3번째 드릴십 ‘존다’ 매매계약
조 단위 구조혁신 투자 회수 가능성↑
삼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드릴십(원유시추선) 중 ‘존다’의 성공적 매매계약 체결로 총 3척의 드릴십의 실질적 매각을 완료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이달 초 노르웨이 기업과 드릴십 ‘존다’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계약금이 입금돼 매매계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큐리어스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4척의 드릴십(크레테, 도라도, 존다, 드라코)을 인수한지 1년 내에 3척(크레테, 도라도, 존다)의 매각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조 단위 규모의 구조혁신 투자에서 안정적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두 자리수 수준의 안정적 IRR(내부수익률) 시현이 기대된다.

앞서 큐리어스는 구조혁신펀드의 앵커 출자를 기반으로 유가와 드릴십 용선료 상승을 예측, 지난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1조400억원에 인수하였다.

국내 조선사의 선제적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수주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준 구조혁신펀드의 창의적 대표 투자 사례로, 이번 거래로 삼성중공업은 4500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미인도 드릴십 보유 리스크를 완화하게 됐다.

드릴십은 심해 원유 시추를 위한 선박으로, 2014년 유가 급락으로 드릴십을 발주한 시추선사들이 장기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드릴십 제조를 담당한 한국의 조선사들이 장기 재고로 떠안게 됨으로써 조선업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돼왔었다.

큐리어스는 구조혁신펀드의 운용사로 조선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실물 자산인 드릴십을 직접 인수하는 혁신 투자를 단행해 안정적 회수를 시현함으로 구조혁신펀드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특히 펀드 설립 시 큐리어스의 후순위 출자요청에 삼성중공업이 화답함에 따라 펀드 설립, 드릴십 인수 이후에도 상호 협력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구조화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미인도 드릴십을 단기간내 매각에 성공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투자대상 기업과 동행하는 구조혁신펀드의 운용철학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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