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종합신용평가회사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사망자 정보 수집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용 계약으로 코빗은 KCB의 정보를 활용해 가상자산 보유자의 사망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은행과 보험 등 기존 금융사들은 상속인 금융 거래 내용 조회·통보 서비스 대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를 신청하면 국내 금융 기관에 있는 사망자의 재산을 일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회사들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으면 상속 금융 재산 보호를 위해 해당 계좌를 동결하는 통제 절차도 갖추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는 상속인 금융 거래명세 관련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돼 상속인이 사망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한 거래소가 가상자산 보유자의 사망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KCB와의 계약 체결로 사망자가 보유했던 가상자산에 대한 보호 및 원활한 상속 진행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