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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로 문빈 사망…소속사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

아스트로 문빈 [OSEN]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소속사 측은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빈을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판타지오 SNS 캡처]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주목받았고, 이후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엔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인기곡을 냈다. 2020년엔 그룹 유닛인 문빈&산하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문빈&산하는 지난 1월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매,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앨범에서 문빈은 ‘매드니스’의 노랫말을 썼고, ‘이끌려’의 작사 작곡을 맡아 올라운더로의 역량도 보여줬다.

문빈&산하의 향후 일정이 많았다. 오는 22일부턴 마카오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 아시아는 물론 산티아고·상파울루·멕시코시티 등 남미 3개 도시로 이어지는 첫 단독 팬콘 투어인 ‘디퓨전’(DIFFUSION)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다음 달엔 ‘제29회 드림콘서트’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SNS 캡처]

이런 와중에 문빈의 비보가 알려지기 전인 19일 오후 10시경엔 ‘디퓨전’ 자카르트 공연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취소 공지를 올려 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아로하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고민 끝에, 피할 수 없는 돌발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행사를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빈의 동생은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로, 두 사람은 K-팝 대표 남매로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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