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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복계 명품”…볼디스트, ‘장인의 동네’ 문래동에 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복합문화공간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다. [코오롱FnC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단순한 워크웨어(작업복) 브랜드가 아니다. 멋과 실용성이 두루 갖춰졌다. 목수·가구 제작자 등 실제 건축·건설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작업복계의 명품’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바로 그 브랜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가 첫 번째 브랜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연다.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했다면, 론칭 3년차인 올해 본격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FnC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복합문화공간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19~22일 동안 볼디스트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시 공간은 작업자를 위한 의류부터 용품, 안전화까지 고기능성 소재 및 전문적인 볼디스트의 상품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볼디스트는 ‘실제 워커(작업자)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이번 컬렉션 역시 각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됐다.

볼디스트의 아라미드 라인 [코오롱FnC 제공]

1층은 작업자를 산업군별로 표현한 공간으로 구분됐다. 코오롱FnC는 이를 통해 각 산업 분야에서의 노동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직업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내부 공간은 ▷기계 및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존(MECHANIC)’ ▷방탄복에 사용되는 강한 내구성 소재 중심의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존(ARAMID)’ ▷화염, 불꽃을 보호하는 안전을 강조한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존(FR SHIELD)’으로 나뉘었다.

특히 아라미드 라인에 사용되는 코오롱 아라미드(헤라크론)는 방탄복, 5G 광케이블 보강제 등 주로 산업용에 사용되는 소재다. 강철보다 5배 강한 인장도와 500℃가 넘는 온도에서도 불이 붙지 않는 내열성을 갖췄다.

작업자들이 실제 일하는 작업실이 그대로 옮겨진 지하 1층은 핵심 소재인 ▷고밀도소재 ‘퍼텍스(PERTEX)’ ▷초경량의 고강도소재 ‘다이니마(DYNEEMA)’ ▷화학방식이 아닌 친환경 쿨링소재 ‘쿨코어(COOLCORE)’ 상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한 켠에는 자동차, 중공업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미국의 웨어러블 로봇 엑소에보(Ekso EVO)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비치됐다.

2층에서는 볼디스트의 베스트셀러인 워크슈즈가 진열됐다. 볼디스트의 워크슈즈는 ▷안전화 ‘볼트(VAULT)’ ▷작업화 ‘보이저(VOYAGER)’ ▷안전화 ‘어태커(ATTACKER)’ 등 워커들이 작업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가 다양하다.

보이저, 볼트와 같은 제품 이름도 작업자들의 의견에 따라지었다. 기획 과정에서도 작업자들의 요청사항이 100% 반영됐다. 볼트 401은 볼디스트의 워크슈즈 볼트 시리즈 4인치 버전으로 기존 출시된 5~6인치 작업화 말고도 발목이 낮은 안전화가 필요하다는 작업자들의 요청으로 추가 개발됐다.

볼디스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년비 250%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의 경우, 기존 5개에서 연내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 확대하는 등 유통망 확장을 앞두고 있다.

볼디스트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코오롱FnC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신규 사업의 성장 동력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사업부’가 있다. 프로젝트 사업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하는 일종의 사내 벤처 조직이다. 볼디스트 역시 ‘프로젝트 사업부’에 속한 브랜드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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