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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쓸 때마다 고향에 기부…‘상생 금융’ 지원[저출산 0.7의 경고]
이성희(오른쪽 세 번째) 농협중앙회장, 서영교(오른쪽 두 번째)·어기구(오른쪽 첫 번째) 국회의원이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에게 우리 쌀로 만든 떡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물을 전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향에 기부도 하고, 세액공제도 받고.’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막을 수 있다. 이에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은 정부와 함께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펼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그 돈을 모아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개인은 농협은행, 지역 농·축협을 방문하거나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고향의 답례품을 기부금액의 30% 한도까지 제공한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 시작에 발맞춰 ‘고향사랑기부예금’과 ‘고향사랑기부적금’ 상품도 내놨다.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고객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이용액의 0.1%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zgm.고향으로(지금 고향으로)’ 카드도 출시했다. 기본 적립 혜택 외에 기부고객과 기부지역 내 가맹점 이용자에 추가 적립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또한 범농협은 농업인, 농식품기업 대상 우대금리를 확대하고, 농업정책자금 상환 유예와 금리 인하를 통해 지역민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어촌마을의 경제활동을 돕는 수협은행도 수산정책자금을 취급해 어업인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도록 돕고 있다. 어업인 경영개선자금을 대출하고, ‘Sh해양플라스틱 제로(Zero) 예·적금’ 등 공익기금을 조성하는 상품도 운영 중이다.

수협중앙회는 어민, 농민 등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세금우대예탁금’과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어업인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행복海우리수산예금Ⅰ’ 등의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어업인 보험료율 인하 등으로 금융 지원에 동참했다.

금융사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상생 금융’이 금융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트리플-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리아 크로스-컨트리 플랜(Korea Cross-Country Plan)’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대전-제주의 세로축과 경기-영남을 잇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인천, 대전, 대구, 제주 등 전국 각지에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479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년창업가 500명을 양성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를 운용한다. 지역 창업전문가를 육성하고, 지역 강소기업에 청년 취업을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창업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민관과 전국 10개 대학이 협력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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