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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용광로처럼…오늘도 불타는 포스코 그룹株 [투자360]
지난 1월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한 직원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 포스코 그룹 관련주(株)가 19일 증시에서도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른 4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전지 관련주로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3% 오른 3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스틸리온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26%, 0.57% 상승한 3만1800원,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포스코DX(8.85%)와 포스코엠텍(6.06%) 주가도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2차전지 소재주로 각광을 받으며 시작한 연초 상승세가 중국발(發) 훈풍 덕분에 ‘본업’인 철강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우상향 곡선 위에 올라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2의 에코프로 그룹주를 찾기 위한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 중심의 수급까지 몰리는 것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포스코 그룹주와 관련된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리포트가 이어졌다.

최민우·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올린다고 했다.

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와 내년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9.6% 늘어난 10조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2722억원으로 각각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저수익 수주가 크게 줄어 철강 거래 부문 이익 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중기 배당정책 수립을 통해 배당 성향 발표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되며 2025년까지 3년간 에너지 사업에 3조8000억원의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가가 더 오르면 MSCI 편입 기대감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렸다.

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는 아직 시장의 기대가 낮아 성장 여지가 많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이 모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까지 모두 중국을 배제하고 내재화가 가능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은 모회사의 리튬 사업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LFP 양극재 생산이 가능해 양극재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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