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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번 공유 금지 2분기로 연기”…'가입자·매출 저조'로 시간외주가↓ 넷플릭스, 꼬리내렸나[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시간외 주가가 한때 곤두박질쳤다. 매출과 신규 구독자수 관련 성적이 모두 저조했던 가운데, 넷플릭스는 그동안 시행 의지를 밝혀왔던 비밀번호 공유 금지 조치를 2분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6시 3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시간외 주가는 장 종료 시점보다 0.82% 하락한 330.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9% 상승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폐장 이후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4시 3분께는 299달러까지 떨어지며 3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입자 수는 175만명 증가했다. 이는 월가(街) 예상치인 23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분기 매출액 역시 81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1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2.88달러로 전망치(2.86달러)를 웃돌았다.

[구글 금융 캡처]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넷플릭스는 “우료 구독자 성장과 매출의 혜택이 부분적으로 2분기보다 3분기에 더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구독자와 사업 모두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관심을 끌었던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 시행 시점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2분기로 연기됐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체 사용자의 43%에 이르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가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할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2월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캐나다 4개국에서 비밀번호 공유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국가의 사용자에게 계정의 ‘기본 위치’를 설정하도록 요청하고, 추가 요금을 내면 해당 거주지에 거주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최대 2개의 ‘하위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비밀번호 공유지침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세부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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