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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野3당, 이태원특별법으로 재난 정쟁화…중지해주길”
“유족 슬픔 달래는 건 공동체 몫이지만, 입법 기능 오남용은 잘못”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재난의 정쟁화를 중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3당이 발의 예정인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이 법안에 규정된 특조위는 검경수사, 감사원 감사, 청문회 등 동원할 수 있는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특조위는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 국가기관의 정책결정과 행정조치의 적정성, 수습복구과정에서의 사건 엄폐, 피해자 권리침해여부 등 진상을 규명한다”며 “하지만 이미 경찰과 특수본이 수사결과를 발표했고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도 새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달래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몫이지만, 국회 입법기능을 이런식으로 오남용하는 것은 민의에도 어긋난다”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3당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12일 관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야 3당이 힘을 합치면 법안 통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다”며 “국민의힘도 쓸데없이 지연시키거나 막으려 하지 말고 대화하면서 좋은 법안을 신속히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 발의를 당론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경우 국민의힘과의 대화가 오히려 경색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협상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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