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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폭스·독감 피해 지속...홍삼으로 면역 관리를”
홍삼, 바이러스 감염시 세포 생존율 증가

최근 심해진 일교차와 신학기,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으로 봄이 되면 줄어드는 독감 환자수가 올해는 3월말부터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콧물,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감염증도 같이 유행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증은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일주일간 호흡기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1802명으로, 개학 이후 3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질병관리청이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국외 여행력이 없는 6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 후 확진자 4명이 추가돼 10명으로 늘어났다. 엠폭스(원숭이 두창)은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고 사람의 피부나 호흡기, 점막 등을 통해 체내로 감염되므로, 코로나 이후로 일상화된 거리두기도 도움이 된다.

특정 바이러스 질환이 의심된다면 즉각 격리조치를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어 평상시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면역력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으로, 바이러스 같은 항원이 몸에 들어왔을 때 특정한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한다. 피로, 과음,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시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관리 방법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하면 몸의 면역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평소에 홍삼 등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홍삼은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내부로 활성신호를 전달하게 되고 이를 통해 활성화된 대식세포가 유해균이나 바이러스 및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게 되고, 다른 면역세포의 도움을 받기 위한 사이토카인 등을 분비한다. 또, 후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가슴 흉선에 존재하는 ‘T세포’의 항체생성을 증가시켜 세포매개 면역력을 활성화 시킨다. 이를 통해 유해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게 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홍삼이 체내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인 인터페론-감마(interferon-gamma)를 증가시키고, 바이러스와 같은 이물질에 감염된 세포를 살해하는 효소인 그란자임 B(granzyme B) 생성을 증가시켜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함으로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홍삼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 밝혀졌다.

성균관대학교 조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인플루엔자 등 약 10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 (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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