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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33.6%...2.8%P 하락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힘 33.9%, 민주당 48.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개월여 만에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도청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역시 3%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8%포인트 낮아진 33.6%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3주차 조사(32.9%) 이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에서 ‘매우 잘함’은 18.9%, ‘잘하는 편’은 14.7%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3.4%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함’은 55.9%, ‘잘못하는 편’은 7.6%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9.8%포인트다. ‘잘 모름’은 0.4%포인트 증가한 3.0%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8%, 국민의힘 33.9%, 정의당 3.4%, 기타정당 1.8%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조사 대비 2.9%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3.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11월 3주(33.8%) 수준이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4.9%포인트로, 전주(8.9%포인트) 대비 크게 벌어졌다. 무당층은 1.0%포인트 증가한 12.2%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김태효 1차장의 ‘악의적 도청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과 국민적 자존심과 우려가 증폭됐다”며 “다시 불거진 집무실 이전 등 윤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기대감을 고취해야 할 용산 입장에서는 기대감은 사라지고 논란만 가중되면서 윤 대통령 평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분석했다.

배 수석은 또 “국민의힘은 지지율 변동 폭이 대통령보다 큰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여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 이익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지난해 10월 1주 49.2%)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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