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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 1분기 말 현재 주가연계증권(ELS)의 미상환 발행 잔액이 작년 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주가 지수 등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파생상품으로, 지수가 일정 수준 내에서 유지될 때 수익률이 보장된다. 상환되지 못한 물량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증시 회복으로 조기 상환에 제약을 겪는 ELS가 축소됐다는 뜻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말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7조6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1분기 ELS 발행종목 수는 3420개로 전년 동기대비 14.3% 감소했으며, 작년말과 비교해서는 2% 늘었다. 발행금액은 9조7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 분기대비 각각 19.4%, 62.9%씩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86.7%(8조4179억원)를 차지했고, 사모가 13.3%(1조2897억원)을 담당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사모는 같은 기간 33.1%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4.1%인 7조1928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로 하는 국내주식연계 ELS 비중은 19.8%(1조9237억원) 수준이다.

해외지수인 S&P500과 유로스톡스5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가 각각 6조2783억원, 5조7534억원씩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각각 50.4%, 52% 증가했다. 국내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3조9240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55.1% 감소했다.

1분기 ELS는 국내 증권사 중 22곳이 발행에 참여했으며 하나증권이 1조19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신한투자증권(1조674억원), 미래에셋증권(6694억원), NH투자증권(6538억원), KB증권(5310억원) 등의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4조6209억원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1분기 ELS(ELB 포함) 총 상환금액은 13조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44.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