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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홍준표에 “尹에 직접 쓴소리 해야…‘강약약강’ 태도 고치길”
“尹, 국민의힘 사장 같아…권력만 가질 것이 아니라 책임도 느껴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월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모든 잘못의 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국민의힘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간 갈등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확실하게 잘라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홍 시장의 말이 맞고, 김기현 대표도 처음부터 이 문제는 확실하게 정리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을 향해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태도는 고치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윤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지배하는, 사장 비슷하게 이미 만들어 놓았다”며 “대통령께서도 지배하는 권력만 가질 것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책임도 느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나 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데 나라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가 가겠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묻자, “다양하고 좋은 인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1순위는 당의 변화와 혁신이고, 2순위가 공천 등 인재영입”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 윤 대통령의 마음은 검사들, 윤핵관들 그 다음에 정무 장차관들, 대통령실 비서들 또 김건희 여사 측근들, 이런 사람들을 아마 대거 공천하길 바랄 것”이라며 “김 대표가 ‘검사 출신이 대거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사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생각도 욕심도 없다”며 “저의 남은 정치적 소명은 정말 보수 정치 개혁이라는 결실을 맺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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