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 및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의 통계 수요를 파악하고 통계 이용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통계청과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계 및 데이터로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훈 통계청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이 고객의 필요와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계와 데이터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통계와 데이터로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간담회에는 통계청장,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글로벌리서치, LG경영연구원, 포스코 등 총 9개의 기업에서 참석했다.

간담회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통계·데이터 및 서비스 소개로 시작, 국가통계와 속보성 지표, 통계등록부 등 통계 및 데이터의 종류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업의 실제 활용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또 통계청이 국제 통계사회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통계를 입수·제공하고, 기업 의견수렴을 활성화하는 등 향후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기업의 통계 활용 사례뿐만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계 수요 및 통계 이용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 기업 입장에서 통계와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 청장은 토론을 마친 후 “간담회에서 주신 의견들을 반영해 기업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통계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향후에도 업종별·규모별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여러 경제단체와의 간담회를 거쳐 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통계청의 역할과 기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