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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통화량 증가 전환…수익증권 증가액 역대 2위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2월 우리나라 통화량이 증가로 돌아섰다. 주식 투자가 회복되면서 수익증권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819조5000억원으로 1월보다 12조7000억원(0.3%) 증가했다. 1월 M2는 9년 5개월 만에 감소(-0.1%)를 나타냈으나 2월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M2 규모는 4.1% 많아졌지만 1월 증가율(4.4%)보다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2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이 한 달 전보다 11조1000억원 불어나며 지난 2007년 11월(13조1000억원)에 이어 역대 2위 규모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MMF도 한 달 새 6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8조6000억원, 4조1000억원씩 줄어들었다. 정기예·적금은 6조8000억원 늘어났지만 증가폭이 전달(24조8000억원)보다 대폭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채권 투자 수요 회복 등으로 수익증권, MMF 등이 증가한 반면,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공=한국은행]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7조1000억원, 3조8000억원씩 늘었으나 기업은 5조2000억원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2월 평균잔액은 결제성예금이 줄며 전달보다 7조원(-0.6%) 감소한 119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월 대비 M1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M1은 1년 전 대비로도 12.4% 줄며 6개월 연속 축소됐다.

2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173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0.0%)을 보였고, 광의유동성(L) 말잔은 6599조원으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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