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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도로에 철핀을 쏟았어”…달리던 차량 25대 타이어 파손
충남 아산 국도에서 철핀 밟은 차량들 줄줄이 타이어 펑크
경찰, 화물차 적재함서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차량 추적중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지난 1월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JC 인근에서 화물차들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충남 아산의 한 국도에서 떨어진 철재 낙하물로 인해 달리던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에서 도로 위 떨어져있던 웨지핀(거푸집에 사용되는 철핀)으로 인해 주행하던 차량 25대 타이어가 훼손됐다.

‘도로에 있던 파편을 밟고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112 신고 10여 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고, 도로에 쏟아져 있던 철핀 100여 개를 전량 수거했다.

경찰은 이 철핀이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달리는 도로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량 25대의 타이어가 줄줄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이로 인한 추가적인 교통사고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달리던 화물차량의 적재함 등에서 해당 철핀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차량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누군가 인위적으로 도로에 철핀을 뿌렸다면 여러 방향으로 흩어졌을텐데, 철핀이 도로 진행 방향으로 떨어져 있던 점으로 미루어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화물차량에 실린 적재물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한 인명·차량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전북 군산시 옥구읍 당북교차로 인근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대형 석재 2개가 도로 위로 떨어져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석재와 부딪혀 크게 파손됐고, 탑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10월 18일에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 도로를 지나던 트레일러에 실린 선박용 철판이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을 지나던 30대 행인이 다치고, 도로변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심하게 부서졌다.

이 같은 사고는 화물차량 운전자가 올바른 적재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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