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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 개최…“현지 韓기관투자자 구심적 역할 지속”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가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이 만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리콘밸리 대표 VC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이하 라이트스피드)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2000년 설립된 라이트스피드는 현재 약 180억달러(약정 규모 기준)를 운용하는 벤처 투자사다. SNS 기업인 스냅, 지역 음식점 검색 및 배송 업체인 그럽허브 등을 발굴해 초기 투자한 바가 있다.

아리프 잔모하메드 라이트스피드 매니징 파트너는 “기업용 SaaS·사이버보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특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면서 “라이트스피드의 오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 투자 전략을 한국 투자자와 공유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스피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5개 유망 벤처기업 경영진이 각자의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KIC의 이경식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을 만나고, 한국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KIC가 실리콘밸리 한국 기관투자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C는 2017년 첫 벤처투자를 시작했으며,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작년 9월 처음으로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반기마다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4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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